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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조두순 등 아동 성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PD수첩은 성범죄자 알림E사이트를 통해 범죄자의 신원을 파악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아동 성범죄자 A씨는 2011년 11세 초등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피해 아동에게 전혀 죄책감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강간·강제추행한 성범죄자 B씨는 여전히 놀이터를 배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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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피해 아동에게 평생 상처를 줬다”고 말하자 B씨는 “내가 걔(피해 아동)한테 평생 상처를 줘서 나도 아파야 하냐. 나는 걔가 죽던지 상관없다. 나는 그런 애들 때문에 피해 안 볼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걔들이 무슨 엄청난 미녀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일개 후줄근한 애인데. 걔 때문에 내가(피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 교수는 “아동 성범죄를 저지를 자들은 공통되게 그 문제가 상대방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출소해도 결국은 이 문제를 야기한 피해자에게 원인을 찾고 탓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