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샤넬라인'·김여정 '투피스'…北여성 패션 코드는?

통일교육원 '패션&메이크업으로 본 북한사회' 발간
  • 등록 2021-02-21 오후 2:29:39

    수정 2021-02-21 오후 9:30:2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의 권력의 최상위에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패션코드는 무엇일까. 이들의 패션 특징을 분석한 통일교육원의 ‘패션&메이크업으로 본 북한사회’ 책이 흥미를 끈다.

2012년 리 여사는 첫 등장부터 북한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권장했던 ‘조선옷차림’으로 등장하지 않았다.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와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 등을 입는가 하면, 북한 여성들이 잘 하지 않는 귀걸이에 브로치까지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 여사가 선호하는 치마 길이는 무릎에서 손가락 2개 정도의 길이로 내려오는 이른바 ‘샤넬라인’이다. 앉았을 때 치마가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원피스는 상당수가 허리 라인을 실제 허리 위치보다 높게 재단해 다리가 길어 보이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샤넬라인’ 패션 (사진=통일교육원)
브로치와 목걸이로 멋을 낸 리설주 여사 (사진=통일교육원)
다만 리 여사는 퍼스트레이디의 지위가 강조되는 외교 무대나 공식 석상에서는 화려한 패션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리 여사의 옷차림과 달리 김 부부장은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항상 김일성·김정일의 초상 휘장을 옷에 달고 나타나며 브로치 장식을 하는 경우가 없다. 이같은 패션은 현재 북한 사회가 원하는 ‘일하는 여성’의 전형적인 옷차림이라는게 이 책을 낸 박계리 교수 분석이다.

김 부부장은 원피스를 입은 적이 없으며, 북한의 대표 예술인인 현송월처럼 화려한 털목도리를 두르고 나타난 적도 없다. 언제나 차분한 색상의 H라인 투피스를 입고, 다양한 블라우스 패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김 부부장은 바지를 입고 등장한 경우가 손에 꼽힐 정도다. 최근 김 부부장의 치마 길이가 무릎 위로 짧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일하는 여성들의 변화하는 패션 감각을 읽어낼 수 있다고 박 교수는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패션 (사진=통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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