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민다나오 지역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은 즉시 안전한 국가 및 지역으로 대피·철수할 것이 권고된다.
외교부는 “민다나오 지역 전역에서 최근 피랍 및 강도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한 위해요인이 급증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다나오는 필리핀 내 이슬람 반군 조직들의 활동 근거지로, 이번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민다나오섬을 비롯해 잠보앙가, 바실란, 술루, 타위-타위군도, 디나가트, 만바자오, 시어가오 섬 등이다.
현재 민다나오섬 다바오·카가얀데오로시(市)를 제외한 민다나오 대부분 지역에는 일반 여행경보상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3단계)가 내려져 있다.
특별여행경보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즉시대피’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사실상 민다나오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가 상향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민다나오를 제외한 필리핀 전역에 대해서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와 각 지역 한인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신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하는 특별 공지를 발송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필리핀 여타 지역에서도 우리 국민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