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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로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했던 장시호(40)씨가 15일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6일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344일 만이다.
이날 0시경 검은색 롱패딩 점퍼 차림에 밤색 모자를 쓰고 밝은 표정으로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온 장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귀가했다.
이번 석방은 장씨의 상고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장씨가 2심에서 받은 징역 1년6개월의 형기를 대부분 채운 데 따른 것이다. 장씨는 체포·기소 전 구속 기간 등을 합치면 오는 16일 자로 1년6월의 수감생활을 모두 채우게 된다.
장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최씨 등과 공모해 삼성과 그랜드레저코리아(GKL) 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총 18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보조금 7억원을 교부받고 영재센터 법인자금 3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