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당원명부 믿을 수 없어..선관위 정보 공개 즉시해야"

  • 등록 2012-05-07 오전 10:55:19

    수정 2012-05-07 오전 10:55:1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수습책을 두고 내홍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의 유시민 공동대표가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당원 명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문제의 핵심은 우리 당의 당원명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즉각적으로 당원명부 검증 정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당원명부에 등제된 모든 사람이 진정성을 가지고 입당한 당원들인가, 민주주의 기본규칙에 따라 스스로 의견을 내고 의견대로 투표하는 당원들인가"라 지적하며 "당원 명부에 대한 신뢰성이 없을 때, 당원명부가 정상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믿음이 없을 때 이를 기반으로 한 어떤 투표도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번 문제는 외부의 공격이 아닌 우리 당 내부에서 발생한 정치적 정통성의 문제"라며 "문제가 되고 있는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 문제를 두고 복잡한 양상과 엇갈리는 주장이 있지만 결국 투표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규칙인 직접 선거, 비밀 선거 원칙이 훼손됐다는 정황이 너무나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입장이 다름을 분명히 하고 반박한 셈이다. 이어 지난 전국위원회의 과정에서 당권파에 의해 회의가 중단된 점을 꼬집었다.

유 공동대표는 "회의를 방해하고 물리적으로 방해한 당직자들의 행태는 충격적"이었다고 지적하며 "대표단 회의를 거쳐 전국운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통해 민주적 절차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3월 22일 있었던 비례대표 경선과 관련한 세부 자료를 모두 공개할 것을 당 중앙선관위에 거듭 요구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오프라인 투표소별 후보 득표수 공개, 온라인 선거에서 후보가 각 시군구에서 어떻게 득표했는지 공개해달라고 한 달 반가량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 비판했다.

또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상식을 파괴하면 우리 당 안에서 발생한 정치적 정통성 위기는 결코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당내 선거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당원과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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