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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시간 이상 근무자 뇌출혈 발생 위험 94% 증가
사무직보다 생산직 종사자 뇌출혈 발생 위험 33%증가
  • 등록 2014-04-30 오전 10:22:41

    수정 2014-04-30 오후 1:15:32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하루 13시간 이상 길게 근무 하는 사람은 뇌출혈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김범준 교수팀은 뇌출혈 환자 940명과 정상인 1880명의 직업, 근무시간, 근무강도 등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3시간 일하는 사람은 4시간 일하는 사람보다 뇌출혈에 걸릴 위험이 94% 증가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평균 9시~12시간 정도 일한다고 가정했을때 뇌출혈 발생 위험은 38% 가량 증가했다.

또 육체적으로 힘든 근무를 일주일에 8시간 이상 지속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출혈 발생 위험이 77% 높았다. 이 경우 격한 근무를 1시간만 줄여도 위험도는 30%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군으로 살펴보면 사무직(화이트칼라) 종사자보다 신체 움직임이 많은 생산직(블루칼라) 종사자의 뇌출혈 발생 위험이 약 33% 더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동 조건이 출혈성 뇌졸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보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노동자의 근무 조건이 직접적으로 뇌출혈의 위험성을 높이는 메커니즘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동 강도가 증가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 생물학적 요인이 관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수면이 매우 중요하다”며 “평소 혈압이 높은 사람은 과로하지 않는 것이 뇌출혈을 예방하는데 있어 최선의 방법이고, 장시간 근로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금주, 금연과 함께 혈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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