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조현수, 공개수배 중에도 여행 '결제는 지인 카드'

  • 등록 2022-04-18 오전 9:48:47

    수정 2022-04-18 오전 9:48:4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 씨(31)와 공범 조현수 씨(30)가 공개수배가 내려진 뒤에도 지인들과 1박2일 여행을 갔다가 경찰에 꼬리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계곡 살인 용의자 이은해(오른쪽)와 조현수.(사진=인스타그램)
1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씨와 조씨는 지난달 30일 공개수배로 얼굴이 공표된 후에도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태연하게 여행까지 다녀왔다.

이들은 공개수배 4일 뒤인 이달 3일 지인의 승용차를 함께 타고 경기지역 외곽으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가 은신처인 오피스텔에 돌아왔다. 숙박 예약 및 결제는 이 씨가 갖고 있던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한 검경은 차적 조회 등을 통해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을 찾아내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이 씨와 조 씨가 3호선 삼송역 인근 오피스텔에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검경은 13일 이 일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이들이 숨어 있는 오피스텔을 특정했다.

사진=뉴스1. 8억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왼쪽)와 내연남 조현수가 16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이 오피스텔에서 지난 2월부터 숨어지냈다.

도피 전 상당한 현금을 갖고 있던 조 씨가 제3자 명의로 월세 100만 원에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피스텔에서 지내며 배달음식을 주로 시켜 먹었고, 가끔 마트나 편의점에서 재료를 사와 직접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고.

또 도주 전 구입한 ‘대포폰’을 이용해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서만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들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하고 있으며 도주 경로 등도 확인하고 있다. 또이들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조씨와 공모해 2019년 6월께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모씨(당시 39세)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하게 강요한 뒤 윤씨의 구조 요청을 묵살해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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