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측근 "뇌출혈로 중환자실, 수술 어려울 정도로 위중"[종합]

강수연, 두통 호소…119 출동 땐 심정지 상태로 발견
뇌내 출혈 진단…"현재로선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김동호 위원장 "한 달 전 점심 함께 했는데"
"쾌차하시길" 영화계, 대중 한마음으로 응원
  • 등록 2022-05-06 오전 9:39:14

    수정 2022-05-06 오전 10:47:0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수연(56)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의 측근은 6일 이데일리에 “강수연이 뇌출혈로 입원 중인 사실이 맞다”며 “뇌내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의식이 되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수연의 가족이 그의 긴급 수술을 고려 중이란 일부 매체 보도가 있었지만, 이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의 측근은 “수술을 생각하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선 상태를 지켜보며 회복이 될지 여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고 수술이 가능할지도 더 지켜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저녁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이날 두통을 호소했고,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강수연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뇌 안쪽 혈관이 터져 의식불명으로 현재 강수연의 친오빠와 여동생, 매니저 등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전에도 두통 증상으로 한 차례 119에 신고한 바 있으며 지병 여부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소식을 접한 영화계에는 슬픔이 감돌고 있다. 강수연이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이데일리에 “촬영 당시 너무나 건강하셨고 얼마 전 후시 녹음으로 만났을 때에도 컨디션이 좋으셨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랐다.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침통해했다. ‘정이’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 역시 “지금 많이 좋지 않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김동호 강릉영화제 이사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이데일리에 “강수연이 가끔 입원을 하기도 했지만 건강이 그렇게 안 좋은 것은 아니었다”며 “한 달 전에 함께 식사했을 때도 괜찮아보였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동호 이사장을 비롯해 일부 영화인들은 전날 저녁 병원을 찾아 강수연의 쾌유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연과 함께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 함께 출연한 원로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 빨리 쾌차해 팬 곁으로 돌아오길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강수연이 그간 각종 영화와 ‘여인천하’ 등 드라마에서 뛰어난 활약상을 보였던 만큼 대중들도 그의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 등을 통해 “쾌차하시길” “제발 깨어나셨으면 좋겠다” “얼른 깨어나 ‘정이’로 멋지게 복귀하셔라”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의 작품을 통해 하이틴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1989년)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강수연은 얼마 전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마쳤다. ‘정이’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강수연은 뇌복제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서현 역을 맡아 오랜만에 대중과 소통을 앞두고 있다. ‘정이’는 올해 1월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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