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내로남불 민주당, 놀림거리 되고 싶지 않아"

"이준석 조만간 만날 예정"
  • 등록 2023-02-01 오전 9:27:14

    수정 2023-02-01 오전 9:27:1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비윤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8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내로남불 민주당의 놀림거리 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허 의원은 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있는 것 같지만, 알고 계신 분들이 우리 당에 더 많다고 생각하고 그분들과 함께 우리 당을 좀 지켜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의 ‘정치를디자인하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웅·허은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의원은 “저희 당이 홍위병만 있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시작하기 전에 두렵고 외로웠지만, 용기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홍위병이 친윤 세력을 뜻하느냐’고 묻자 허 의원은 “그렇게 보이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다”며 “여당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고 한 목소리만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분명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허 의원은 “보수의 재산인 나경원 전 대표를 하루아침에 배신자로 낙인 찍으면서 당신은 나오지 말라는 묵시적인 매도가 있지 않았겠냐”며 “그런 걸 보면서 나 대표에게까지 저렇게 하는데 그들에게 줄 서지 않았던 초선인 저한테 더하면 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론이 안 좋아지니까 자신은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초선 연판장에) 이름 올렸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발빼는 분들도 있더라”며 “함께 줄서서 공천을 미리미리 낙점 받으려고 했다가 상황이 이상해지니까 자신의 뜻은 아니라고 하는 뻔뻔함의 극치 등 거침없는 것에 대해 두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염치없는 모습 보면서 정말 안타깝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목소리 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 결정을 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아쉬웠던 건 사실”이라며 “나 전 의원에 의해서 유 전 의원까지 보수의 대표적인 리더들이 모두 출마조차 못하는 당, 그런 상황에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난다”고 꼬집었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고 있는 허 의원은 조만간 이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라며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지점과 우리 당이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 전 대표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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