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도 뚫렸나…해외 조직 "부부 위장해 마약 18kg 밀반입"

경찰, 다국적 마약 조직 필로폰 밀반입 수사
"김해공항서도 18kg 밀반입" 조직원 자백 확보
여성 조직원 "부부 행세로 위장"
  • 등록 2023-10-24 오전 9:45:03

    수정 2023-10-24 오전 9:45:03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말레이시아 마약 밀수 조직원들이 인천공항뿐만 아니라 김해공항을 통해서도 마약류를 대거 밀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백해룡 형사2과장이 지난 10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제조해서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kg을 유통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3개국 국제연합 마약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 24kg을 국내 밀반입한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이 지난 2월 김해공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필로폰 18kg을 밀반입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국내 밀반입한 필로폰 74kg(시가 2200억원·246만명 투약분)을 유통할 계획이었던 3개 범죄조직의 중국 총책과 조직원 등 2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중에서 절반이 넘는 42kg을 해당 조직원 등이 직접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조직원 6명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42kg 중 18kg은 김해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자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밀반입 당시 이들은 1인당 투명 박스 테이프 4개를 사용해 온몸에 마약을 감은 뒤, 말레이시아 현지 총책이 사준 패딩을 입고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거된 여자 조직원은 “같이 들어온 조직원과 부부 행세를 하는 방식으로 위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해공항에서의 구체적인 밀반입 과정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1일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1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국내로 필로폰 24㎏을 밀반입할 때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마약류관리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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