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신장식 '음주운전' 옹호한 김어준…"너무 가난해서"

신장식 "대리운전은 아냐..변명 여지 없어"
조국 "훌륭한 자질 있다"
  • 등록 2024-02-28 오전 9:34:16

    수정 2024-02-28 오전 9:50:5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가칭 ‘조국신당’ 인재 1호로 영입된 신장식 변호사의 음주·무면허 운전 이력에 대해 “가난해서 그랬다”며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갈무리)
신 변호사는 지난 26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2006~2007년까지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의 전과가 발목을 잡았다. 신 변호사는 당시 본인의 어려웠던 개인사까지 자세히 밝히며 소명에 나섰지만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날 김씨는 이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거 기사가 계속 나올 거다. 17~18년 전 음주운전인데 이게 대인이나 대물 사고도 없었고 책임도 다 졌고, 4년 전에는 후보를 사퇴하는 벌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17~18년 전에는 변호사가 왜 이걸 했어? 그때는 너무 가난했다”며 “신 변호사가 너무 가난해서 대리운전을 했다. 대리운전을 하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대리운전은 아니었다”며 “음주운전을 한 번 했고 그다음에 무면허 운전도 있다. 이거는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가난했다는 말로도”라고 첨언했다.

신 변호사는 “정치적 소재로 삼아서 공격하는 건 그냥 온전히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4년 전에 음주운전을 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뽑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 변호사는 “가장 사죄해야 할 분들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이나 장애를 입고 병상에 계신 분, 제가 직접 가해자는 아니지만 ‘음주운전 했던 사람은 저렇게 방송하고 있는데 나는 왜 이 병상에 있어야 해’라는 분들에겐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말로만 안 끝내고 자동차사고손해배상보장법 등을 바꾸는 걸로 (죄송한 마음을 대신하고). 다른 변명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 변호사의 과거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이력과 관련해 “사실과 배경을 알았지만 신 변호사 역할이 있다고 판단해 영입을 제안했고 수락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허물이 있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과 역량이 크기에 같이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신 변호사 음주 전과에 대한 비판, 저도 같이 받겠다. 같이 손잡고 어깨 걸고 할 일을 하겠다. 신 변호사의 향후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2000~2008년 세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신 변호사는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실장과 진보신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고 2021~2022년 T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는 MBC 라디오로 자리를 옮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진행해왔는데 패널 편향 논란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의 법정제재에 부담을 느낀 듯 1년여 만인 지난 8일 하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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