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즈벡 `지능형 원격 검침` 프로젝트 수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지능형 원격 검침(AEM, Advanced Electricity Metering)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2010~2012년 우즈베키스탄 EDCF 교육정보화사업(332억원) 이후 두번째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격 검침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 Meter Data Management System), 고객관리시스템(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과금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진행한다.

KT는 해당 시스템을 향후 2년4개월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지작, 부하라 등 3개 지역, 100만여 가구에 구축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빠르게 인구가 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전력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KT가 수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운용 경험을 갖추고 전력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함으로써 융합 ICT 실크로드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CIS(독립국가연합)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사진 왼쪽), 이스칸데르 바시도프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장(오른쪽)이 계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용어설명

지능형 원격검침 시스템(AEM, Advanced Electricity Metering) : 전력 시스템과 IT기술이 융합되어 전력생산, 소비 정보를 양방향, 실시간으로 유통하는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요소인 디지털 전자식 계량기(일명, 스마트 미터기)를 뜻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통신망을 통하여 수용가(需用家) 에너지 사용을 양방향으로 제어할 수 있다.

원격 검침 및 원격 조작을 통해 검침업무 등 업무 효율화와 수용가(需用家)의 수급 패턴을 상세하게 파악이 가능하고, 이들 데이터를 토대로 한 새로운 요금 메뉴 설정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스마트 미터기가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산업 창출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MDMS, Meter Data Management System) : 수요측 미터 데이터를 수집, 취득하고, 이들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여 가치 있는 정보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소프트웨어.

스마트미터기로부터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며, 이들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데이터 수집·관리·처리 기능과 처리된 정보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교환 및 공유하는 인터페이스 기능 그리고 공유 정보를 통해 전력소비자에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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