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트레이드 이준석 관련 기자회견 준비했었다"...음모론 아니었나

이재명-은수미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전 꾸준히 의혹 제기
  • 등록 2018-07-22 오후 2:30:50

    수정 2018-07-22 오후 2:30: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과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A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과거 지관근 성남시의회 의원이 ‘지켜달라’고 호소한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올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배출한 성남시장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경쟁이 치열했다. 은 후보가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자, 반대파가 반발하면서 ‘조폭 연루설’을 폭로했다는 음모론도 나왔다.

당시 은 후보와 경쟁을 벌였던 민주당의 지관근 성남시장 예비후보도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와 제 가족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그는 “요 며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주 제가 이재명 후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준비했던 기자회견의 내용이 있었다.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며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 후보는 “아무리 선거가 전쟁이라고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선을 넘는 세력으로부터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는 끝났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남겼다.

장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라’라는 논평을 냈다. 이 논평에서 장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시절, 조폭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에 ‘성남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수여해 결과적으로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 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밝혔다.

또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A씨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조직원 B씨는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 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해 300만 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 건의 수임 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 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반박했다.

또 ‘코마트레이드’ 대표 A씨 관련 논란에 대해선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7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 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국제마피아파를 조명하며 은 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은 시장은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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