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SK C&C 반등…합병 후 성장 기대

  • 등록 2015-04-21 오전 9:20:25

    수정 2015-04-21 오전 9:20: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합병을 발표한 SK(003600)SK C&C(034730)가 함께 오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병법인의 배당과 추가 성장 또한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9시20분 현재 SK는 전날보다 3.74%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 C&C도 4.32%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그룹은 SK C&C와 SK㈜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존속회사는 SK C&C이고, 소멸회사는 SK㈜이다. SK C&C와 SK의 합병비율은 1대 0.7367839로 정해졌다.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합병 후 존속회사의 상호는 SK㈜(가칭)이다.

이번 합병에 대해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의 ‘옥상옥(屋上屋)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전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며 “합병 SK지주회사에 대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0% 이상으로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SK C&C의 자체 사업을 물적분할해 통합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전환할 경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할 수 있어 기존 사업이나 신규 사업이 그룹으로부터 수혜를 더욱 누릴 수 있다”며 “합병 법인이 SK의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 수익을 향유할 수 있게 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 여력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 40%를 가정했을 때 합병법인은 배당총액 3000억원, 주당 배당금 5000원이 가능하다”며 “지금 시가 대비 배당수익률 2.2%, 우성주 합병신주 기준 4.7%”라고 추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SK C&C의 고평가 논란과 함께 SK의 할인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합산 순이익은 1조5000억원이며 SK C&C 발행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을 16조5000억원으로 가정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으로 각각 하락한다. SK와 SK C&C의 자사주를 소각키로 해 주주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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