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각 사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에 지난 1분기에 유한양행은 2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어났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도 각각 전년대비 19.4%, 14.7% 늘어난 2563억원, 2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국내 영업과 북경한미약품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미탐스(비뇨기 치료제)와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의 판매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대표 제품인 B형간염 약 ‘비리어드’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등이 각각 전년대비 35.6%, 23.1%, 14.8%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외에도 코푸시럽, 아토르바 등 전문의약품 매출도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녹십자는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 분야 매출이 늘고 한국BMS제약과 공동 판매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아 더해져 국내 시장 매출이 약 1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을 기록한 한미약품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유한양행도 전년대비 16.4% 늘어난 1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약 빅3 가운데 녹십자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전년대비 14.4%가 줄어든 1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녹십자는 해외매출의 감소가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
회사 관계자는 “R&D 비용과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일동제약(000230) 지분을 처분해 지분법상 이익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387억원에 이르는 독감 백신 수출성과가 반영되는 등 해외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3사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R&D 비용도 지속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도 전년대비 9% 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제약업계 가운데 최고 수준의 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1분기에도 매출액 대비 16.4% 수준을 R&D에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 R&D 비용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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