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둑잡아라’ 하승수 “심재철, 알 권리 실현 방해한 사람..기가 찬다”

  • 등록 2018-10-02 오전 8:55:21

    수정 2018-10-02 오전 8:55:21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와대 업무추진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예산정보 무단 유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예산 감시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에서 심 의원과 한국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회 특수활동비 공개를 추진해온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의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심 의원의 자료 입수 방법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 의원의 자료 입수 방식은 사례를 찾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연히 자료 접근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해서 해당 자료를 무단으로 내려받아 일종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정부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이 활동하는 방식과 너무나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 대표는 이어 “평소에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알 권리 실현을 방해해 온 사람과 정당의 입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개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가 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독립 언론과 시민 단체들이 국회의원들이 발주한 정책 연구 용역을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자료를 보내온 국회의원들이 많았지만 심 의원은 자료를 보내지 않았고 답변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야당의 중진 의원이고 국회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도 지냈는데, 국회에서 사용하는 특수활동비나 업무추진비가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하 대표는 또 “그동안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노력해 온 바도 없고, 오히려 시민 단체들이나 언론의 요구에 대해서 응답을 안 했던 분이 이제 와서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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