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위기의 미·중 협상..환율 1170원도 뚫릴까

6일 역외 NDF 1167.2/1167.7원…1.35원↓
  • 등록 2019-05-07 오전 8:59:23

    수정 2019-05-07 오전 8:59: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6일 미·중 무역협상의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인전을 이뤄왔지만, 지난주 중국이 약속 가운데 일부를 어겼다”며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오는 10일 오전 0시01분부터 중국산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5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일부터 기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부과한 10%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라이트하이저가 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그간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무역협상 비관론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중국 시장부터 변화가 감지됐다. 6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58% 추락한 2906.4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7.38% 급락했다.

미국 시장도 동요하기는 마찬가지였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5%, 0.50% 하락했다. 장 초반 2%께 급락했다가 그나마 장 막판에 낙폭을 회복한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이날 서울외환시장과 서울유가증권시장도 위험회피 분위기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대로 상승할(원화 가치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은 그래서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 코리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날 ‘셀 코리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주말 사이 북한이 신형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북한 리스크도 스멀스멀 나오는 형국이다. 원화에 비우호적인 재료다.

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0.00원)와 비교해 1.3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