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년새 몸값 4.5배 뛴 50兆…우버도 넘었다

최근 펀딩 통해 기업가치 450억달러 인정
  • 등록 2014-12-21 오후 1:48:44

    수정 2014-12-21 오후 2:20:4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국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좁쌀)가 급성장하고 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돼 4배 이상 껑충 뛰어 세계 최대 유사 택시서비스업체인 우버(Uber)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최근 샤오미가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450억달러(약 49조48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의 100억달러(약10조9900억원)에 비하면 불과 1년만에 4.5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번 자금 조달(펀딩)은 이르면 22일에 마무리되며 올스타즈인베스트먼트(All-Stars Investment)가 주도했다. 러시아 투자회사 DST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의 사모펀드 계열사인 윈펑캐피탈(Yunfeng Capital)도 펀딩에 참여해 샤오미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450억달러인 샤오밍의 기업가치는 실리콘밸리나 아시아의 다른 기술 스타트업보다도 높다. 미국의 유사택시서비스업체 우버는 최근 펀딩을 통해 4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샤오미에 대한 높은 평가는 향후 샤오미가 중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저렴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샤오미폰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폰은 하이엔드(고사양) 성능을 가지면서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샤오미폰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자체 개조한 OS ‘MIUI(미유아이)’를 사용한다. MIUI는 이용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매주 업데이트된다. 지난해 1870만대가 판매된 샤오미폰은 올해 60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특허문제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 샤오미가 해결해야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 샤오미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아 샤오미의 수익성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 전문가들도 있다.

지난달 WSJ에 의해 공개된 비밀문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5억6600만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했다.

기업가치평가. 위에서부터 샤오미, 우버,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스퀘어, 핀터레스트. (자료=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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