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골든나래, 부동산 경기 안타는 주가..공모가 3배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국내 최초의 자기개발형 리츠인 골든나래리츠(119250)가 상장뒤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상장 5일만에 주가는 공모가의 3배를 뛰어 넘었다.

11일 오전 10시29분 현재 골든나래리츠는 전일보다 14.98% 상승한 1만5350원으로 상한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일 공모가의 2배인 1만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까지 닷새간 하루만 제외하고 상승하더니 어느새 공모가의 3배 도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골든나래리츠는 국내 자기개발형 부동산투자회사로 사실상 부동산 시행사와 성격이 같다. 1차로 경상남도 거제시에 오피스텔 원룸형 아파트 등 주상복합빌딩을 신축해 분양·임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기자금으로 개발하는 것이기에 부동산 PF와는 확연한 차이를 갖고 있지만 사업 속성상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받는 측면이 강하고, 현재 부동산 경기가 침체인 것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세는 다소 의외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는 부분이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 "거제시 사업의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 검토를 충분히 검토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별다른 공모가 산정 절차 없이 액면가로 공모를 진행한 것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주가에 반영되기 마련인 사업 성공 가능성 등은 공모가에 포함돼 있지 않아 사업 성공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골든나래리츠는 상장시 45억원, 90만주를 공모했다. 전체 발행 주식수는 290만주인데 공모주를 제외한 모든 주식은 보호예수돼 있고, 공모주 90만주만이 유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