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오늘 김정은 만날 가능성 있다" 3일째 일정은 어떻게 되나…

  • 등록 2015-08-07 오전 9:34:29

    수정 2015-08-07 오후 3:38:35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방북 3일째를 맞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7일 묘향산에 위치한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제친선박람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국 사절로부터 받았던 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보현사는 국내 5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다.

최대의 관심사인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 측이 당초 계획했던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는 오늘 면담은 언제든 예고없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묘향산 인근에 김정은의 별장이 있으며 최근 전용 활주로가 건설됐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묘향산 호텔을 찾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이희호 여사가 방북 3일째를 맞았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앞서 이희호 여사는 평양 애육원과 육아원, 양로원을 방문해 털모자와 목도리,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희호 여사는 당초 애육원만 방문하고 묘향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측이 양로원 방문 등 추가 일정을 제안했고 방북단에서 이를 수용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는 전했다.

이희호 여사는 묘향산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평양으로 이동해 오는 8일 낮 전세기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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