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갓갓이다"...SNS에선 휴대폰 화면 떠돌아

  • 등록 2020-05-11 오전 9:13:52

    수정 2020-05-11 오전 9:13: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갓갓’이 11일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월 ‘n번방 사건’의 법무부 태스크포스(TF)에 합류한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갓갓 검거!”라고 빠르게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n번방 가해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인스타그램 계정 ‘nbunbang’에선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얘는 나라에서 까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갓갓 검거 소식이 전해질 무렵 트위터에선 ‘가해자 갓갓 휴대폰’이 화제가 됐다.

갓갓 휴대전화 배경화면에 트위터 아이콘을 뒤집은 모양의 또 다른 아이콘이 존재하는데, 이를 통해서 트위터 상에서 스티커로 가린 얼굴과 개인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지라시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n번방’을 처음으로 만든 ‘갓갓’의 검거 소식이 전해진 11일 트위터에 떠돈 ‘갓갓 휴대폰 화면’
하지만 이는 조작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 대다수도 “누가 일부러 조작해서 퍼트린 거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앱이고 트위터 스티커는 지워지지 않는다”, “떠도는 스크린샷은 실제인지 확인되지도 않았다. 색깔이 다른 아이콘은 구 버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유저가 임의로 조작한 이미지로 보인다”라는 등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대화명 갓갓을 이용하는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소환 조사하던 중 그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긴급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A씨를 n번방 사건 수사의 정점으로 보고 수사력을 총동원해왔다.

그간 텔레그램 ‘박사방’사건이 불거진 후 운영자인 ‘박사’ 조준빈과 ‘부따’ 강훈, ‘태평양’ 이모군 등이 모두 검거됐지만 갓갓은 붙잡히지 않았다.

한 언론에 공개된 갓갓과 조주빈이 나눈 대화 내용에서 그는 자신이 절대로 잡히지 않는다며 완전범죄를 자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그러나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갓갓에 대한 의미있는 수사단서를 상당히 확보했고, 용의자 특징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자료를 선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