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력받았다"..해외 광산개발 가속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개발사업 72억불 PF 성공
2015년부터 27년간 철광석 연 1100만t 확보
  • 등록 2014-04-17 오전 9:49:36

    수정 2014-04-17 오전 9:49:36

포스코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참여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개발사업이 72억 달러( 7조 6000억여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라인하트 한콕 회장, 윤기목 원료실장을 비롯해 주주사와 PF기관 관계자 등은 싱가포르에 모여 자금조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했다.

이번 자금조달에는 한국·미국·일본의 5개 수출신용기관을 비롯해 호주의 웨스트팩, 내셔널 호주 은행, 커먼웰스 은행, ANZ 등 대표은행 4곳과 한국·일본·유럽·싱가포르 등 총 19개 상업은행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투자비 중 주주의 현금투자분을 제외한 72억 달러 조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광산개발 프로젝트 자금조달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에 앞서 작년 12월에는 한국의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미국 수출입은행이 총 29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북서부 필바라에 있는 철광석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로이힐 광산에는 우수한 품질의 철광석 약 23억 t이 매장돼 있고, 특히 아시아 국가와 가까워 아시아 철강사들에 인기 있는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005490)는 2012년 마루베니·차이나스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이힐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 중 포스코 지분은 12.5%다.

로이힐 광산에서 철광석 생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포스코는 27년간 해마다 1100만 t 이상의 고품질 철광석을 공급받는다. 지난 3월까지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로이힐 광산은 오는 2015년 9월부터 연간 5500만 t의 철광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로이힐 광산의 철광석은 품질이 좋아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는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해외 광산 개발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 3월 삼성물산이 로이힐 광산에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포스코도 수월하게 철광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했고 광산 개발 사업도 늦춰져 왔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로이힐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었다. 이번에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하면서 애초 계획대로 오는 9월부터 철광석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호주 북서부 필바라에 있는 철광석 광산 로이힐 모습. 포스코 제공.
호주 북서부 필바라에 있는 철광석 광산 로이힐 모습.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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