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이혜훈 “서초갑 경선, 대통령 뜻보다 집단지성 작용”

21일 TBS라디오 인터뷰 “유승민 공천, 대구 동을 무공천으로 결정” 전망
  • 등록 2016-03-22 오전 9:33:53

    수정 2016-03-22 오전 9:33:5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4.13 총선 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경선에서 진땀승을 거둔 이혜훈 전 최고위원은 21일 “대통령의 의중보다는 집단지성이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서초갑 경선에서 한 후보는 지속적으로 ‘대통령이 여기 공천주는 걸로 확정했다’고 했다. 이미 결론이 난 싸움이라고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서초구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른바 진박후보들의 연이은 경선패배와 관련, “대통령 지지율이 최고를 기록하는 서초갑에서 대통령의 뜻이라고 얘기하면 선거는 끝나버린 걸로 다들 생각했다”면서도 “누구든지 국민을 무시하고 오만하게 굴면 여야든 친박·비박이든 그 어떤 정치 세력이든 설 땅이 없다는 결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여부 지연과 관련, “국민들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보고 계시고 저도 걱정”이라면서 “새누리당은 대구 동을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의원에 대한 근황과 관련, “(전화통화를) 자주 나누고 있다. 조금 전에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공개하지 않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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