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존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도입..내년까지 36대 실전 배치

대한민국 육군에서 운용할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기동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존 최강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 가디언’이 27일 우리 육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6일 대형공격헬기(AH-64E) 아파치 가디언 4대를 최초로 육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대형공격헬기사업은 북한군 기갑전력의 위협과 서북도서 등 국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신속대응전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아파치 가디언은 미 육군의 최신 기종으로 주·야간 및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한 공격헬기다.

이번 사업은 2012년 3개의 후보기종(AH-1Z, AH-64E, T-129)의 후보군을 놓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2013년 4월 AH-64E 아파치 가디언으로 기종이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공장(애리조나 메사 소재 보잉사)에서 출고식을 거쳐 올 해 초부터 각종 탄약과 지원장비 및 수리부속 등을 도입했다. 완제품 헬기는 5월부터 내년 초까지 모두 36대가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공격헬기 도입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서 국지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유사시 북한군 기갑 및 기계화부대를 격멸하는 등 우리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파치 가디언 헬기의 최대이륙중량은 10.4톤으로 최대순항속도는 269km/h(145노트)다. 유도탄의 경우 공대지 16기와 공대공 4기를 무장할 수 있다. 또 최대 70mm 로켓 76발과 30mm 기관총 1200발을 탑재한다.

지난 해 11월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보잉사에서 대한민국 육군을 위한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 출고식이 열렸다. [방위사업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