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세종창조경제센터 1년, 스마트팜으로 생산성 23%↑”

정부·SK "대한민국 농촌 지형과 삶의 질 높여"
  • 등록 2016-07-22 오전 10:00:00

    수정 2016-07-22 오전 10:00:00

22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세종시 연동면 예양리에 설립된 두레농업타운에서 세종센터 관계자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해 스파트팜을 운영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SK가 지원한 세종창조경제센터가 출범 1년 만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적용을 통해 농촌의 삶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034730)그룹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세종창조경제센터가 1주년을 맞았다”며 “시범사업 단계부터 스마트팜, 지능형 영상보안 장비,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 집열판 등을 설치해 농촌 주민들의 삶을 개선시킨 효과가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ICT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스마트팜·태양광에너지 시스템·로컬푸드시스템으로 농촌경제 및 생활여건을 향상시킨다는 목적 하에 조성된 창조마을이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스마트팜은 농촌지역의 생산성(22.7%)을 향상시키고 노동력(38.8%)과 운영비(27.2%)를 대폭 절감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SK는 세종창조마을을 세종창조경제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세종센터는 정부와 함께 평창, 문경, 강진 등 3개 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전수했다.

평창 계촌정보화마을은 ICT에 기반해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고 저온창고를 통제하는 ‘유통형 창조마을’이다. 문경 지역은 국내 최대 오미자 생산지역으로 ICT를 통해 오미자를 재배한다. 강진의 녹향월촌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 마을관광 안내시스템과 관광객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관광형 창조마을’이다.

아울러 세종센터는 스마트 로컬푸드시스템을 활용한 수익성 극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생산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출고량을 조절하고, 소비자는 거주 지역의 질 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구조다.

이런 개념이 적용된 ‘싱싱장터 도담도담점’의 올해 1월 매출은 6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5월에는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도 1만명을 넘었고,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총 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월 평균 매출액만 7억2000만원에 달한다.

세종센터와 SK는 공모전을 개최, 전국의 농업기술 벤처기업 19개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세종센터에 입주해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초기 사업자금으로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성장국면에 접어든 벤처기업에게는 든든한 종잣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세종센터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중국, 네델란드, 스위스, 베트남 등 국가에서 온 농업 관련 정부 관계자 500여명이 창조마을 조성 실태를 둘러봤다.

스마트팜은 해외 수출도 앞두고 있다. 최근 필리핀(시설농업 고도화), 방글라데시(센싱 및 담수), 콩고(농촌생활개선)와 스마트팜 모델 도입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중이다. 세종센터는 스마트팜과 연계 가능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발굴, 스마트팜 수출 후보국을 확대하고 기술지원을 병행해 시설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세종센터는 신(新) 농사직설이라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경작 계획과 생산, 판매 등 농사 전 과정에 맞춤형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기상상황, 병충해, 농기계, 작물시세, 재배가이드 등 농사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달해 농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세종센터와 SK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농림부 산하 기관에서 농업 관련 전문정보를 제공받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SK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영농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영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농산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창조경제센터의 성과. SK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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