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北 무인기에 용산 찍혔다…대통령실도 국방부도 거짓말”

MBC라디오 인터뷰
"대통령이 거짓말 하면 국민은 누굴 믿나"
"정치개혁, 민주당이 이슈 던지면 얼마나 좋았겠나"
  • 등록 2023-01-05 오전 9:24:34

    수정 2023-01-05 오전 9:24:3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5일 “(북한 무인기에)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는데 국방장관이 계속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엉뚱하게 북한이 자꾸 그러면 9·19 군사합의를 폐기하겠다는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 뉴스1)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이 계속 국회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찍혔다고 주장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 드론이 우리 대통령실을 찍었다는 건데 왜 숨기느냐”며 “그런데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자고 엄포를 놓는 발표를 하는 건 이슈를 이슈로 덮어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론 부대를) 확대해서 만든다고 하는 건 나도 군사적 입장에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왜 거짓말을 하나.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사느냐”며 “이번에 무인기를 탐지한 것도 공격한 것도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 놓은 건데, 문재인 정부에서 아무것도 안 했다고 거짓말하면 안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꺼낸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 대해선 민주당이 주도했어야 하는 이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대통령이 화두를 던지기 전에 민주당에서 이러한 이슈를 던지면 얼마나 좋았겠나 싶다. 3대 개혁도 주 52시간, 최저임금 계속 터져 나온다”며 “개혁과 혁신이 없는 국가나 정부나 정당이나 기업이나 미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8개월 만에 그래도 정치개혁 3대 개혁을 얘기한 것은 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거구제 개편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민주당도 국민의힘과 똑같이 일부 초선의원들, 수도권 의원들, 호남 의원들은 반대가 많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로서 당을 소통을 해서 조정을 하지 않고 훅 던져버리면 독선적이라고 비난할 것”이라며 “(문희상 전 의장이 ‘교토삼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민주당이 다양한 정치개혁안이나 정치이슈를 가지고 검토를 해야지, 사법리스크 이거 하나만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좋은 의미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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