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3]文 전략수정 "독자행보 나설 것..安이 도우면 +@"

  • 등록 2012-12-06 오전 11:18:30

    수정 2012-12-06 오전 11:18:30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선거지원에 대한 기대를 과감히 낮추고 독자적인 행보로 답보상태에 빠진 지지율을 끌어올린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이 대선 레이스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변함이 없지만, 기약도 없이 지원에 매달리다가는 반등의 기회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로 보인다.

문 후보는 대선이 불과 2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네거티브를 지양하고 정책이슈에 집중하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 측의 우상호 공보단장은 5일 오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 후보 문제로 여러분들이 지난 일주일간 끊임없이 질문을 해왔는데,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이 내세우는 쟁점들이 흐려지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본격적으로 민생정책을 발표하고, 어제 선대본부를 정비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민생정책 공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또한 “저희들이 독자적으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노력을 하고, 안 후보가 도와주면 플러스 알파가 된다는 전체적인 전략 흐름을 잘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 다른 관계자는 “대선 2라운드는 정책대결이다. 박 후보의 가짜 민생정책에 대비되는 문 후보만의 진짜 서민정책을 보여줄 것”이라며 “10일 중앙선관위의 경제·복지·노동 등 2차 토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정책 이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의 선거 지원은 전적으로 안 전 후보에게 달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더 이상 마냥 기다리지만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 전 후보 구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갈 것인지’를 묻는 말에 “안 후보가 어떤 방식으로 저의 선거, 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도울 것인지는 그분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이날 출범하는 범야권 대선 공조체제인 ‘국민연대’에 대해 “우선 안철수 캠프를 제외한 저희와 시민사회세력 전체가 함께모여 출범한다”며 “그렇게 하는 데에는 안 후보 측에서는 그와 별도로 대선 승리를 위해 도와줄 것이라는 것이 전제가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구체적 방안은 제가 답하기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생에 가장 밀접한 교육·의료·주거의 3대 지출비를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173일 동안, 수많은 민생현장을 다니고, 45번의 정책발표회를 가졌다. 지금까지 발표한 민생정책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을 모아, 다시 한 번 국민께 ‘필수생활비 절반시대’를 약속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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