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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춘천지검 검사는 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사방해, 외압 등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안 검사는 “(해당사건을) 인수인계를 받았는데, 진행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건 종결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안 검사는 검찰총장을 만난 것이 불구속 기소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검사장님이 추가 수사 상황을 지시한 상황이었다. 수사 착수가 안된 걸 알고 계셨는데 사건 처리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하셨고, 면담하신 후에 사건을 다음날 처리하라고 하셨다”고 지적했다. 검찰총장과 만나지 않았다면 추가 수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안 검사는 검찰 간부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강릉)의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9월에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재수사와 별도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전직 검찰 간부와 모 국회의원이 연루된 게 아닌가 추정된다. 고검장과 권성동 의원이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 이후 권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대검찰청 역시 외압은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