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1271명, '폭증'…김 총리 "단순 확진자 수, 공포감 필요 없어"(종합)

선별검사 55만…9.5만→10만→17.1만명
위중증 480명→480명→512명, 사망자 99명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36.9%, 수도권 35.9%
"자신감 가져도 좋다…안정적 관리 판단, 방역 개편"
  • 등록 2022-02-23 오전 9:51:56

    수정 2022-02-23 오전 9:51:56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 1271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이자 지난 16일 발표치인 9만 443명 대비 8만 1009명 늘었다. 매주 신규 확진자가 2배씩 뛰는 이른바 ‘더블링’(Doubling) 현상이 벌어진 것.

이달 초 방역당국은 2월 말 17만명을 정점으로 예측했는데, 일단 이 숫자는 들어맞았다. 다만 최근 당국은 정점을 3월 중하순 최대 27만명으로 수정 예측한 터라 다음주는 2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재택치료자는 50만명을 넘었고, 신규 사망자는 99명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추위가 이어진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몸을 잔뜩 웅크린채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총 검사 양성률 20.5%, 3차 누적 59.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4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만 12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32만 918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9만 5362명→9만 9573명→17만 145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4만 1389명, 경기 5만 3524명, 인천 1만 1060명, 부산 1만 281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55만 208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29.3%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20.5%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2일) 발표치(19일 집계치)는 83만 7651건이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89명→385명→408명→439명→480명→480명→512명이다. 사망자는 99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 60대 11명, 70대 26명, 80세 이상 58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7607명(치명률 0.33%)이다.

22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36.9%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5.9%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52만 1294명으로 하루 만에 3만 972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6228명으로 누적 4481만 9897명, 누적 접종률은 8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811명으로 누적 4431만 5903명, 86.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1만 2164명으로 누적 3074만 3393명, 59.9%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부처 공무원, 방역현장 파견”

정부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한다. 또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금 우리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52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매주 2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명을 확충한 데 이어,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가 오미크론을 대응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위중증률 및 사망률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다”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년간 누적된 코로나 확진자 200만명 중, 절반인 100만명이 최근 15일간에 집중 발생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 및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의 4분의 1, 계절독감의 2배로 정도다. 특히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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