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자로 러시아 여성 임신시키자" 女의원 망언

  • 등록 2022-04-03 오후 3:22:08

    수정 2022-04-03 오후 3:22:0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측근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부 여성 정치인들은 상식 밖의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포스트는 푸틴 대통령의 여성 측근 정치인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기사를 최근호에 게재했다.

대표적인 푸틴 측근 여성 정치인으로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72) 러시아 연방의회 상원 의장이 꼽힌다.

러시아 최초의 여성 상원의장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푸틴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를 거쳐 2011년부터 12년째 상원 의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크름(크림) 반도 위기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승인해 국제사회의 제재 명단에 올랐던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때에도 연방의회의 동의를 주도했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의 전쟁 반대 여론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를 위한 특별작전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은 러시아의 안보와 평화가 아닌 순간적인 어려움만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마트비옌코 의장과 같은 통합러시아당 소속인 옐레나 미줄리나(67) 하원의원도 푸틴의 충신으로 자주 언급된다.

그는 지난 2014년 “모든 러시아 여성에게 푸틴 대통령의 정자를 우편으로 보내 임신시키자”는 황당한 말을 했다. 당시 그는 ‘여성이 푸틴의 아기를 낳으면 국가에서 관리하며 특별한 교육을 시켜 장차 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군사 엘리트로 키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의 유전자를 계승한 이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능력이 탁월해 향후 강력한 러시아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거라는 것.

매체는 법학자이자 변호사인 미줄리나 의원이 러시아 하원의 가정문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줄리나 의원은 이전에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이 고등교육을 받은 것을 금지시키는 법안도 발의한 바 있다. 또 “모든 러시아계 유태인은 러시아를 떠나라” 는 극우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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