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지옥에서 해방" vs "사육농민 다 죽는다"

  • 등록 2018-07-16 오전 8:51:02

    수정 2018-07-16 오전 8:51:02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초복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개고기 찬밥집회가 열렸다.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고양이 도살금지 국민대행동은 ‘개·고양이 도살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보도자료에서 “전국적으로 약 1만5000 곳의 개 농장이 있으며, 매년 약 200만마리의 개들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가고 있다. 개 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처참하고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대행동은 동물에 대한 도살을 법률에 따르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개정안은 동물을 임의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 법에 따라서만 도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국민대행동은 “하루빨리 개, 고양이 도살금지법을 제정해 대한민국 개 농장의 개들을 고통과 고문, 그리고 지옥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개 사육 농가 생존권 보장을 외치는 목소리도 동시에 터져나왔다. 개 사육농민 단체인 대한육견협회는 같은 날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협회는 동물권단체들이 개 사육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유포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국회가 동물권단체 대변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동물권단체들이 불법 후원금을 받은 것이 의심된다”며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양측은 초복(17일)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한동안 개고기 식용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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