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윤영석·이상준, 최다 출연 기록 세운다

한국 첫 '유령' 윤영석, 23일 600회 공연
이상준, 내달 8일 누적 700회 출연 달성
  • 등록 2023-09-22 오전 10:10:41

    수정 2023-09-22 오전 10:10:4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윤영석, 이상준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대기록을 새로 쓴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무슈 피르맹 역을 맡은 배우 이상준(왼쪽), 무슈 앙드레 역의 배우 윤영석. (사진=에스앤코)
22일 공연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유령’이자 현재 무슈 앙드레 역으로 출연 중인 윤영석이 오는 23일 오후 2시 600회 공연을 기록한다.

‘오페라의 유령’ 최다 출연 기록을 세우고 있는 무슈 피르맹 역의 이상준은 오는 10월 8일 오후 7시 600회 공연을 달성한다. 제작사 측은 “무대화 자체가 어려운 한국어 프로덕션이기에 의미가 더욱 남다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석은 ‘오페라의 유령’ 2001년 한국 초연과 2009년 재연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선 오페라 하우스의 새로운 공동 경영자 무슈 앙드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어 공연 전 시즌에 출연한 유일한 배우이기에 더욱 뜻깊은 순간이다.

이상준은 현재 한국어 공연 최다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예술적으로는 무지하지만 타고난 사업가인 공동경영자 무슈 피르맹 역을 맡고 있다. 2009년 오페라하우스의 무대 담당 조셉 부케 역으로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500회 전회를 출연했다. 700회 공연을 기록하는 10월 8일 공연은 이번 프로덕션의 누적 200회 공연이기도 하다.

윤영석은 “20여 년 만에 600회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유령’으로 참 많이 무대에 섰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작품을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께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긴 시간 끝에 찾아온 공연을 뜨겁게 사랑해 주심에 깜짝 놀랄 정도로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선 “초연 당시 마지막 커튼콜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스크를 조명이 비치는 무대 위에 두고 나오면서 막이 내렸던 순간, 그 막 뒤에서 오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갖게 해준 소중한 고향 같은 작품”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무슈 앙드레로 무대에 올라 유령으로 쓴 기록을 깨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상준은 “13년 전 당시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500회 개근상을 받았던 순간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훌륭한 작품을 다시 만나는 것도 큰 기쁨인데 700회라니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은) 배우의 길을 확신할 수 없을 때 만났던 소중한 작품”이라며 “그 무대에서 만난 사람들의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되었고 지금까지 계속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고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 상을 포함한 70여 개의 주요상을 받은 뮤지컬이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으로 현재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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