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매물로..가격 부담에 성사 여부 미지수

  • 등록 2008-05-29 오전 11:00:28

    수정 2008-05-29 오전 11:00:28

[이데일리 배장호 류의성기자] 게임업체 웹젠(069080)이 매물로 나왔다.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매각 성사를 장담하긴 일러 보인다.

29일 게임업계와 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웹젠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NHN(035420), 국내 게임업체 'O'사와 중국의 유력 게임업체 한 곳, 그외 2~3개의 투자펀드가 인수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웹젠 매각의 키(KEY)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이 쥐고 있다. 최대주주인 김남주 웹젠 사장은 자신의 보유 지분 6.27%에 대한 처분권 등 매각작업 일체를 우리투자증권에 일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웹젠에 대한 네오웨이브(042510)의 적대적 M&A 시도가 본격화될 당시 백기사로 뛰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웹젠이 보유한 자사주를 양도받아 6.15%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재로선 김남주 사장 지분 6.27%와 우리투자증권 지분 6.15%를 합한 12.42%가 매각대상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여타 임직원 보유 지분까지 포함될 수 있다.

무엇보다 네오웨이브와 라이브플렉스가 보유 중인 11.46%를 먼저 사들일 지 여부가 포인트다. 이럴 경우 매각 대상 지분이 25%를 넘게 된다.

문제는 웹젠의 현 주가 상황이다. 매각작업 정보가 미리 새 나가면서 웹젠 주가는 최근 한달새 60% 가량 급등했다. 네오웨이브 등 지분을 먼저 사들이려던 우리투자증권의 계획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인수 희망업체들 중에는 중국 게임업체 한 곳이 가장 적극적인다. 하지만 국내의 유력 게임업체를 중국 업체에 넘길 경우 쏟아질 우려와 질타에 대해 매각자측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NHN은 인수 제안을 받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증권가의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NHN이 웹젠을 인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각 측 한 관계자는 "비밀스럽게 진행되야 할 매각작업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이를 이용해 돈벌려는 세력들이 움직이고 있는 정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매각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다"며 매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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