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8월중 車값 올린다"

"원자재값 올라 감내하기 힘든 상황"
"인상폭, GM·도요타 사례 참고하면 된다"..2.5~3.5% 인상될듯
  • 등록 2008-07-09 오전 11:32:56

    수정 2008-07-09 오전 11:39:34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현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그룹 사장은 9일 "다음달 중 현대차와 기아차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정확한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M과 도요타 사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고위관계자가 가격인상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 `한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상생경영`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강판·플라스틱 가격등 원자재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이미 GM과 도요타가 미국에서 각각 3.5%, 2.5%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조가 기존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에서 일본의 `빅3(도요타 혼다 닛산)`로 옮겨졌다"며 일본 업체들의 초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일본의 자동차 생산 규모는 1148만대로 미국의 1126만대를 앞질렀다. 이는 우수한 제품성능과 고유가에 따른 고연비 수요증가, 일본 업체들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또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속한 판매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한국과의 기술격차도 지난 2004년에 4.4년에서 지난해에는 3.6년으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서유럽 중심의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구조도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면서 "향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며 특히 최근 고유가 여파로 선진 시장이나 신흥 시장을 구분할 것 없이 소형차 세그먼트의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을 보면 이들 신흥시장은 지난 2000년 22.9%에서 2007년에 42.6%까지 뛰었고 오는 2010년에는 47.9%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기술환경의 변화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선진국 중심으로 환경 및 안전규제 강화되고 소비자 역시 친환경·안전 제품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
☞현대車 사장 "생존위기..勞社가 따로일수 없다"
☞`소형차 살만하네`..기름값 아끼고 경품도 푸짐
☞현대차노조, 10일 `2차 부분파업` 돌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고양이 닮은꼴...3단 표정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