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대통령, 내 스타일 아냐..유승민·안철수가 더 나아"

  • 등록 2017-08-02 오전 8:56:09

    수정 2017-08-02 오전 8:56:09

사진-KBS2 ‘냄비받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외모에 대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냄비받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나 의원은 여성 의원들의 외모와 관련해 “정치에 있어서는 남녀차별이 있다고 본다”며 “(사람들이) ‘잘생긴 남자 정치인’ 이런 얘기는 안 하면서 미모의 여성 정치인 하며 비교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국회의원들의 외모 얘기가 남성 의원이 아닌 유독 여성 정치인 쪽에 집중되는 경향을 꼬집은 것.

이후 나 의원과 손 의원이 ‘남성 정치인 외모’를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에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외모 덕을 봤을까? 안 봤을까?”라고 묻자 나 의원은 “저는 뭐 별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러자 손 의원은 “이건 여당 폄하”라면서 “(문 대통령 외모가) 별로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다시 묻자 나 의원은 “홍준표 대표보다는 조금 (낫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손 의원은 “그렇지 않다. 디자이너로서 평가를 하자면 문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거의 연예인이었다. 진짜 잘생겼었다”라면서 문 대통령의 외모를 칭찬했지만 나 의원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나 의원은 “오히려 유승민 의원이나 안철수 의원이 더 낫다”고 말했고, 손 의원은 “취향이 이상하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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