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신형 수소버스’ 국내 최초 정기노선 투입

  • 등록 2017-10-26 오전 9:03:16

    수정 2017-10-26 오전 9:03:16

3세대 신형 수소버스. 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버스(이하 수소버스)를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노선버스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시 옥동 수소충전소에서 이인호 산업부 차관,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현철 효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세대 신형 수소버스를 최초로 공개하고, 울산시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서 공개한 현대차의 신형 수소버스는 정부 인증절차를 거친 후 내년 1월부터 울산시 시내버스 정기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정기노선에 들어가는 사례는 처음이다. 수소버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형 디젤차 약 40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정화도 가능하다. 이에 해외 주요 국가들도 수소전기버스 개발과 실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은 수소버스 상용화를 위한 CHIC(Clean Hydrogen In European Cities)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0년까지 500~1000대를 보급한 뒤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본은 도요타가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새로운 콘셉트 수소버스를 공개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수소올림픽’으로 명명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수소버스 50대를 투입한 뒤 이후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윈푸, 루가오시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소버스 시범사업 출범식에 앞서 국내 최초의 수소복합충전소 준공식도 개최했다.

수소복합충전소는 기존 LPG 충전소에서 수소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으로, 이미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규택 울산광역시 부시장은 “우리시는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소전기차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에서 개발한 차세대 수소버스를 세계 최초로 시범운행해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버스는 긴 주행거리를 달리며 일반 승용차 대비 많은 배출가스를 배출하는 만큼 수소버스는 대중교통으로 아주 적합한 차량”이라며“이번 3세대 신형 수소버스는 이전 대비 실도로주행을 위한 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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