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와 첫 일정 이준석 '개피곤'..."안철수, 이제 좀 보내드려야"

  • 등록 2018-09-03 오전 9:04:19

    수정 2018-09-03 오전 9:04:1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바른미래당의 신임 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된 가운데 최고위원으로 뽑힌 이준석 후보가 솔직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3일 오전 지역구인 서울 노원에서 국립서울현충원이 있는 동작으로 향하면서 페이스북에 “43분 동안의 휴식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해시태그는 ‘4호선지하철’ ‘개피곤’.

그는 이날 손학규 신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현충원 참배를 하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MBC 표준FM ‘이범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전당대회에서 나온 신임 당 지도부 선출 개표 결과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세대교체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저랑 하태경 의원, 하 의원님도 이제 나이가 50이 다 돼 가지만 정치권에선 (젊은 층으로) 분류되니까 제 생각엔 이번에 젊은 사람들이 한 득표율로 합치면 거의 4~50%에 달하는 득표율이었다”며 “저는 손학규 후보님께서 본인도 당선소감에서 밝히셨듯이 상당히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 개표 결과 손 최고위원은 27.02%의 득표율을 얻었고 하태경 22.86%, 이준석 19.34%로 각각 2, 3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최고위원은 정치의 평균연령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사회의) 많은 갈등요소에 정치인이 개입해야 하는데 항상 80년대, 90년대 관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동서화합 같은 것들만 많이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니까 새로운 정당인데도 불구하고 올드해 보일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인한 게 뭐냐면 영남과 호남 화합이라고 해서 바른미래당을 모아놨더니만 오히려 제대로 싸우는 문화를 보여줬다”며 “정치인이라면 항상 미래를 바라보고 정책을 준비해야 하고 인터넷 게시판 가서 젊은 세대들이 관심 갖는 주제 찾아본다고 하더라도 서로 일베냐 메갈리아냐 이런 것 갖고 싸우지 영남이나 호남 갖고 싸우는 걸 본 적 없다”면서 정치권이 그런 부분에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또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가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고 정치개혁의 중심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데 대해 “그런 것보다는 당의 내실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당의 노선이나 정책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경선 내내 각을 세운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유효성에 대해 “그분 얘기는 안 하는 게 바른미래당의 새 출발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독일에) 공부하러 가셨는데 이제 좀 보내드려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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