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력시장 찾은 한총리…“강성노조 문제, 노동부 확실히 해라”

27일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 찾아
‘강성노조 때문이 일하기 힘들다’ 건의하자 장관에 해결지시
“정부 최선 다해 좋은 일자리 만들 것” 강조
  • 등록 2022-05-27 오전 10:14:40

    수정 2022-05-27 오전 10:37:42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한 총리는 강성노조의 텃세로 비(非)노조원인 자신들은 일할 기회가 줄어 힘들다는 고충을 듣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확실히 해주시는 게 좋겠다”고 대응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함께 27일 새벽 서울 구로구 새벽인력시장을 방문해 새벽인력시장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27일 오전 5시께 고용노동부 장관 등과 함께 서울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했다.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새벽 인력시장을 찾은 것은 경제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근로자를 격려할 목적이다.

근로자들을 직접 만난 한 총리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바깥 행사를 이리로 왔다. 그냥 계셔도 정부에서 조금씩 도와드리는 것이 있을 것임에도 내 힘으로 내 생활을 책임지기 위해 나오시는 게 너무 아름답고 고맙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 더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묻자 한 근로자는 “강성노조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노조원 위주로 일하게 해서 우리 같이 노조에 가입을 안 한 사람은 그만큼 일할 기회가 적다”고 말했다. 일부 노조가 건설현장에서 자신의 노조 소속 근로자 또는 소속 근로자가 운영하는 건설기계만 사용토록 건설주 등을 압박하고 타 노조원이나 비 노조원이 일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그것은 법률적으로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한 총리는 동행한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부에서 그것은 확실하게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친노동을 표방했던 전 문재인 정부에서도 노조 불법행위가 이어지자 작년 10월부터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응한 바 있다. 공정위에서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를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불법행위(불공정거래행위 강요)로 제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한 총리가 방문한 남구로역 새벽인력시장은 1976년 형성된 자생적 인력시장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일일 이용자의 70~80%가 건설현장에 구직하며, 내국인 비율은 5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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