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 진술, "성기능 약 권하고 접대여성 호텔로"

'이준석에 성상납 주장' 김성진, 참고인 조사 진술
법률대리 강신업 변호사 진술 일부 공개
  • 등록 2022-07-29 오전 9:44:54

    수정 2022-07-29 오전 9:45:5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기업인 측이 접대 여성 등 당시 성상납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인근 한 빌딩 전광판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응원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수감 중) 법률대리를 맡은 강신업 변호사는 28일 경찰 3차 참고인 조사 직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김씨가 조사에서 밝힌 진술 일부를 공개했다.

강 변호사는 “김 대표는 오늘 조사에서 2013년 8월 15일 이 대표에 대한 두 번째 성 상납 당시 정황과 앞뒤 관계, 접대 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와 함께 대전 한 룸살롱에세 술을 마셨고 호텔로 이동한 이 대표에게 접대 여성을 보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또 김 대표는 “술자리에서 성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약을 이 대표에게 권했으며 이를 함께 나눠 먹었다”는 진술도 했다는 것이 강 변호사 설명이다.

강 변호사는 “직원 장모 씨와 김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 ‘약을 가져왔느냐’는 내용이 있다”며 해당 진술 신빙성을 보여주는 증거도 있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룸살롱에 가기 전 대전역으로 이 대표를 마중나가 옥천 한 식당에서 ‘박근혜 시계’를 이 대표한테서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다. 이후 김씨 자택으로 이동해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그 자리에서 김상민 전 국회의원과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대표를 거론하며 이들을 통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로 모시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는 김 대표 진술도 전했다.

김씨는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 수감 중이며 2013년 두 차례 성상납을 포함해 2016년까지 이 전 대표에게 20여차례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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