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동유럽 벨트강화..미래시장 개척"

체코-슬로바키아-러시아 현장경영 `시동`
러공장, 2012년께 생산규모 15만대로 확대
  • 등록 2008-09-26 오후 1:00:00

    수정 2008-09-26 오후 1: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동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현장 점검과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수행을 위해서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의 이번 동유럽 방문은 지난해 4월 현대차 체코공장 기공식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현장경영을 통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지역에 역량을 집중, 미래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 체코공장, 11월 본격 양산..`i30`·미니밴 등 생산

정 회장은 오는 11월 양산에 들어가는 체코 노소비체 공장을 찾아 시험생산 과정과 생산차량의 품질 등을 점검한다. 또 생산법인의 조기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 공장은 지난 7월 생산라인 설치를 마무리짓고 시험생산 중이다. 내년에는 20만대 생산규모로 가동되며 오는 2011년까지 10만대를 추가로 증설해 모두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된다.

현대차는 체코 공장에서 유럽형 전략모델인 `i30` 세단과 `CW`모델을 생산하고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소형 미니밴도 생산할 계획이다.

◇ 슬로바키아공장, `씨드` 인기 업고 가동률 95% 달해

정 회장은 체코 공장 점검을 마친뒤 곧바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으로 이동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해외공장 가운데 가장 빠른 생산속도를 자랑한다. 지난 19일 공장가동 21개월만에 누적생산 30만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던 슬로바키아 공장은 생산개시 4개월만에 가동율을 80% 가까이 끌어 올릴 정도로 생산안정화 단계에 돌입했다.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 `씨드`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재는 가동률이 95%에 달한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씨드와 `프로씨드(3도어)`, `씨드 스포티왜건`, `스포티지` 등 4개 차종이 생산된다.

◇ 러시아공장, 2012년께 생산규모 15만대로 확대

정 회장은 이 대통령 수행 공식일정을 마친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 건설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6월 기공식을 열었던 러시아 공장은 현재 지반 다지기등 부지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 생산규모를 오는 2011년 10만대에서 2012년에는 15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정 회장은 러시아 시장이 성장잠재력에 있어 중국에 버금가는 중요한 시장인 만큼 안정된 생산과 판매기반 구축으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지난해 러시아 시장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지난달 말까지 판매에서 도요타, 포드 등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은 미국, 유럽등 정체된 시장의 대안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정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와 글로벌 메이커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안정적 기반을 구축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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