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신피제이 오매화 회장 "경영권 간섭 강력 대응"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주주 소비자와 소통할 것"
  • 등록 2010-05-04 오후 1:00:00

    수정 2010-05-04 오후 1:00:00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예신피제이(047770)가 오매화 회장(사진)의 경영 참여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지난 2월 부부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오매화 회장은 남편인 박상돈 회장의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시 불거지고 있는 박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다.

오매화 회장은 "최근 박상돈 회장은 최근 법원에 정준모 대표 이사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라며 "변호인과 협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최대주주로서의 예의를 최대한 지켜주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사업 진행에 문제를 제기하면 법적으로 관련 부분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 틀도 과감히 뜯어 고치고 있다. 오 회장이 직접 부실 계열사들에 대한 정리에 나섰다. 그동안 벌여놓은 사업에 대한 옥석을 가려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주주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오 회장은 "우회상장 당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회사의 가치가 제대로 받지를 못했던 것 같다"면서 "매출 신장과 부실 계열사들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신피제이는 소비자가 중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 회장은 "평화시장에서 옷을 팔던 시절을 다시 생각하면서 일을 시작하고 있다"며 "그 동안 앞만보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넓게 보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직적인 회의 문화를 수평적인 형태로 바꾸고, 디자이너와 샵 매니저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소비자을 위한 회사로 변화 시키고 있다.

오 회장은 "패션회사는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장해 나간다"며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 구조를 바꾸고 임직원들이 진정한 `열린 경영` `나눔 경영`을 통해 즐거운 일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경영 능력에 대해서는 "초기 브랜드인 `옹골진`을 비롯해 `마루` `노튼` `마루아이` `노튼주니어` 그리고 예신피제이의 `코데즈컴바인` 등 회사의 거의 모든 브랜드를 초기 런칭 시부터 현재까지 성장하는데 있어 실무와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다"고 밝혔다.

예신피제이는 지난 2008년 8월 비상장회사인 리더스피제이가 코스닥상장사 디엔에코와 합병하며 우회상장한 의류업체다. `마루` `노튼` 등의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 했으며 현재 대표 브랜드인 `코데즈컴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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