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패권 새판짜는 中..한국 과제는

  • 등록 2015-11-28 오후 2:20:30

    수정 2015-11-28 오후 2:20:3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30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국 위안화 위상 제고로 인한 금융시장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28일 국제금융센터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위안화 사용 규모는 대중 교역 규모에 비해 제한적이나 증가세가 빠르고 범위도 확대 추세다.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규모는 2012년 15억9000만달러에서 작년과 올해 1-9월 32억8000만달러와 44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형태도 수출(수납) 일변도에서 수입(지급)으로 확대됐다.

채권 부문에서 올해 1-10월 중 우리기업의 딤섬본드 발행 규모는 2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4억1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원-위안화 직거래는 지난해 12월 개장 이후 일평균 22억달러(원달러의 약 25%)를 기록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금융센터는 위안화 SDR 편입으로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우리나라의 위안화 사용이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중 FTA에 따른 교역 증진 효과는 위안화 수요의 확충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612만명에서 앞으로 2~3년내 1000만명을 상회하고 이들의 소비와 위안화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장기로는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폭이 확대되면서 경상거래에 이어 자본거래에 있어서의 위안화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대다봤다. 준비통화로서의 위안화 입지가 강화되면서 가까운 장래에 엔화를 추월하고, 10년 이상 장기적으로는 아시아지역의 국지적 위안화블록 현상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치훈 연구원은 “올해 부각된 중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요국 중 우리나라의 위안화 예금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아직 실수요 기반이 미흡함을 입증하고 있다”며 “중국 금융·자본시장 개방을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 금융산업 발전을 한층 더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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