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해 첫날 하락 출발…1950선 내줘

기관 3거래일째 '팔자'
  • 등록 2016-01-04 오전 10:17:17

    수정 2016-01-04 오전 10:17:1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병신년(丙申年) 첫날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21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고, 기관도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4포인트, 0.58% 내린 1949.97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마지막날 1961.31에 그치며 약보합으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연초 대형주 약세가 올해도 어김없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포트폴리오 조정 여파로 3대 대표지수 모두 1%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2% 내려 지난 2008년 이후 첫 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도 1년간 0.7% 내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만 5.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센트, 1.2% 오른 37.0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해 연초 대비 31% 급락해 전년 낙폭(46%)보다는 줄어들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5달러, 2.8% 오른 37.5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달 17% 내렸고, 지난해에만 36% 하락했다. 전년에는 48% 내렸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97억원을 팔면서 2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기관도 528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457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째 ‘사자’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형주가 0.65% 내리고 중형주 0.22%, 소형주 0.08% 하락해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더 많이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이 1.18% 올라 업종별 성과 1위에 올라있고, 종이목재(0.23%), 음식료품(0.28%), 의약품(0.1%), 유통업(0.03%) 등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업(1.48%)과 운수장비(1.23%), 증권(1.16%) 등이 1%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19% 내린 124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005380)(-1.01%)와 한국전력(015760)(-0.2%) 등 1~3위 종목은 모두 내림세다. 기아차(000270)도 2% 이상 낙폭을 기록 중이며 현대모비스(012330)도 1.83% 내려 자동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롯데케미칼(011170)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오리온(001800)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7포인트, 0.63% 오른 686.6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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