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성장에 달러가치 오르나…"하반기 신흥국 경제 어려울듯"

유진투자證 "무역분쟁에 어려움 겪는 신흥국, 달러가치 상승에 이중고 겪을듯"
  • 등록 2018-07-30 오전 8:23:24

    수정 2018-07-30 오전 8:23:24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를 넘어서는 등 4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달러가치 상승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고성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강화를 유발해 미 달러가치 상승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미국의 고성장은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GDP는 전분기 대비 4.1% 성장했다. 2014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기록한 최고 성장률이다. 전년동기비로도 1분기(2.6%)보다 확대된 2.8% 성장하며 2015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이례적 고성장이 미국에게도 꼭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경제 및 금리 전망은 지표 의존적”이라며 “고성장세로 인해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연준의 통화긴축 강화를 통해 경기확장국면의 종료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목표대로 물가를 2% 내외 수준에서 계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신흥국 경제는 또 다시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은 달러가치 상승으로 자금유출 압력에 직면했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세계 교역량 위축 우려에 시달리며 이중고를 겪었다”며 “2분기 미국경제의 고성장은 한동안 잠잠했던 달러가치 상승과 이로 인한 신흥국 자금유출을 재차 수면 위로 부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하반기 미 달러지수는 98선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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