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의료사고, 'VIP 신드롬' 때문…배우 직업 고려하다 더 큰 흉터"

  • 등록 2018-04-24 오전 9:15:56

    수정 2018-04-24 오전 9:16:48

(사진=한예슬 SNS)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 과정에서 의료사고를 당한 것은 전형적인 ‘VIP 신드롬’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7대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노환규 하트웰의원 원장은 지난 22일 블로그에 ‘한예슬씨 의료사고와 VIP 신드롬’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려 의사가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방법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노 원장은 “수술 부위는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 부위지만 집도의는 ‘기술적으로 까다롭더라도 혹의 아래쪽을 절개하면 절개흉터가 브래지어 라인에 걸칠 수 있어 흉터가 보이지 않게 수술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며 “기술적으로 어려운, 그러나 흉터가 안 보이도록 할 수술방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도의는 박리 도중에 박리층을 잘못 잡아서 피부에 결손이 생기게 되었다고 고백했다”면서 “브래지어 라인에 맞추어 절개하고서 전기소작기로 혹을 제거하던 도중 피부가 화상을 입어 피부이식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예슬 SNS)
노 원장은 의사들이 수술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해 까다로운 수술을 감행하면서 ‘VIP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과가 좋을 확률이 나쁠 확률보다 높다고 판단될 때 의사들은 유혹을 받는다”며 “‘VIP신드롬’은 결과가 좋은 경우 환자에게 ‘좋은 수술방법’이 되지만, 결과가 나쁜 경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재앙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예슬이 겪은 것은 의료사고가 맞다. 그래도 그 의도는 선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예슬의 경우 의료진이 생각한 최선은 단순한 종양의 제거가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을 고려한 ‘가려질 수 있는 흉터’까지였다. 그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취하려다 ‘더 크게 남은 흉터’를 남긴 한예슬과 의료진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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