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매파적 기조에도…국내 채권시장 '강세'

미국 채권시장 영향…28일 장 초반 국채선물 강세
  • 등록 2016-07-28 오전 9:13:50

    수정 2016-07-28 오전 9:13:5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드러냈음에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면 채권금리도 오르게 마련이지만, 그 반대로 움직인 것이다. 시장은 매파적인 FOMC 성명서에도 오히려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틱 상승한 111.1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도 32틱 오른 133.84를 나타내고 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물과 10년물을 각각 373계약, 21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이같은 채권 강세는 간밤 미국 시장의 영향 때문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6.7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500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2.75bp 떨어진 0.7304%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건 채권가격이 오른다는 뜻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한 차례만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이미 시장에 형성된 데다, FOMC 성명서가 매파적인지 비둘기파적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시장은 하나의 불확실성에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Fed가 연내 한 차례만 금리를 올리는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인상 시점도 9월보다는 1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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