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돈이 없어서 덴마크 국선 변호사를 선임했다던 정 씨의 말이 거짓말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 씨는 지난 2일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구금 연장 심리를 받으면서 “독일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돈세탁 문제 때문에…여기 덴마크 변호사를, 국선 변호사를…”이라고 말했다.
국선 변호사는 돈 없는 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선임하는 변호인이다.
tvc는 코펜하겐을 비롯해 5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변호사 60명을 포함해 130명의 직원을 둔 법률사무소다.
특히 얀 슈나이더는 정 씨를 체포한 덴마크 경찰과 구금을 연장한 덴마크 법원을 비난하는 등 일반 국선 변호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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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당시 입고 있던 ‘정유라 패딩’은 90만원~100만원 사이로 알려졌으며 정 씨가 가사도우미, 20여 마리의 반려동물 등과 지내며 쓴 돈이 한 달에 적어도 3000~4000만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화생활을 누린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
어머니 최순실 씨와도 단절되어 있다고 주장한 정 씨의 생활비는 어디서 나왔는지, 그 출처에 대해서도 특검이 수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