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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올 들어 최강한파가 몰아친 오전 7시 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KTX 철도에서 발생했다. 당시 서울행 KTX 열차 안에는 승객 198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선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열차 10량 대부분이 탈선했다. 심지어 기관차 등 앞 2량은 90도가량 ‘T’자 형태로 꺾이고 열차는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같은 대형사고에 인명 피해는 14명 부상으로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이다.
심지어 관련된 안내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는 “강릉역에 도착한 이후에도 KTX 측은 2만7500원가량 승차권 환급 안내만 할 뿐 대체 이동 수단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며 “결국 상경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
KTX 측의 늑장 대처뿐만 아니라 사고 직후 안이한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승객은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객차가 많이 기울었는데도 승무원들은 큰 사고가 아니라고만 대답했다”며 “사고 대피 과정에서도 여성 승무원 한 명이 나와 안내하는 등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고로 발목을 다친 최모씨는 “사고 직후 코레일에서 인적사항을 적어서 갔는데 ‘어디가 많이 아프냐’는 전화 한 통 없었다”며 “한참 뒤에서야 ‘다친 승객이 진료를 원하면 먼저 연락 하라’는 취지 안내 문자를 받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