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한항공, 또 외국계 매도 리포트에 `하락`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또 다시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의 `매도`의견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3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10%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한항공이 하락기류를 탄 것은 외국계 증권사의 리포트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증권은 이날 오전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내년 글로벌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화물 업황이 위축돼 대한항공 역시 성장세가 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에도 메릴린치증권으로부터 `시장수익률 하회`라는 투자의견을 받아 주가가 급락했다.

한편 이날 주가하락에는 외국계 저가항공사가 국내 노선에 진출한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아시아 엑스의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 진출에 대한 우려로 대한항공이 재조정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노선이 겹치지 않는 만큼 단기 프로모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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