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 사기 논란, 직원이 당첨되고 고객정보는..

  • 등록 2014-07-29 오전 10:25:00

    수정 2014-07-30 오후 1:47: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홈플러스 경품 사기 의혹이 제기돼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홈플러스가 고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고가의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실제로는 경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홈플러스의 경품 사기극‘이 방송됐다. 한 번쯤 의심해봤을 만한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들의 경품 행사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시사매거진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은 경품 행사 추첨 후 1등이 나와도 당첨자가 상품을 찾아가지 않으면 그대로 없었던 일로 처리했다.

또 경품에 내놓은 다이아몬드가 존재하지 않는 모델임에도 있는 것처럼 경품으로 내걸고 행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홈플러스 경품 관련 취재가 본격 시작되자 2년 넘게 당첨 사실을 연락받지 못했다던 당첨자들이 1등 경품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 걸로 드러났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방송에서 “당첨자가 전화를 안 받아서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한편에서는 직원이 응모한 뒤 그의 지인이 경품을 타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직원은 응모 프로그램을 조작해 친구를 1등으로 당첨시켰고 직원은 이렇게 해서 당첨된 승용차를 되팔아 3000만원을 챙긴 사실이 탄로 났다.

또한 홈플러스 경품 응모 시 써냈던 개인 정보들이 각 보험사로 팔려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보험사와 제휴해 혜택은 크고 가격은 저렴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고객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지급이 보류된 경품들은 연락을 취해 모두 지급될 수 있게 하겠다. 조사를 거쳐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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